새누리 지방선거 경선방식 '권역별 연설회 후 원샷 투표' 확정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으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나눠서 실시하되 투표는 현장에서 한 번에 하는 이른바 ‘원샷 투표’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진행된 심야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광역시, 세종시는 TV토론, 정책토론회, 타운미팅 등 다양한 방식의 합동선거운동을 실시한 뒤 한 차례의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열흘간의 경선 기간에 4차례의 TV토론과 3차례의 순회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뒤 4월 30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정한다.

경기도 등 도(都) 지역은 TV토론과 지역별 정책토론회 등을 한 뒤 시·군·구 단위에서 후보자 선출대회 전날 투표를 실시한다. 그 다음 날에는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여는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현장에서 투·개표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도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 지역에서 투표하도록 하는 전당대회 방식을 택했고, 서울을 비롯한 특별시·광역시는 한 곳에서 투표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샷 투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투표를 여러 곳에서 하면 점차 엄청난 (세력)동원을 하는 등 부작용이 상당히 클 수 있고, 만에 하나 조그마한 부정행위가 있더라도 전체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표 관리상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20일 오전부터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이날 면접은 하루에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대상으로 모두 마쳐야 하는 만큼 기존의 일대 일 면접방식이 아니라 광역단체별 예비후보자들을 동시에 한 자리에 불러 실시할 방침이다.

경선에 참여할 ‘컷오프’ 통과자들에 대한 결과는 여론조사까지 실시한 뒤 다음 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컷오프’ 기준을 3배수로 하되 후보 간 편차가 크지 않은 경우 4∼5배수까지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여성우선추천지역을 기존에 발표한 서울 종로·서초·용산, 부산 중구·대구 중구·경기도 과천·이천시 등 7곳 이외에 추가로 2곳 이상을 선정했으며, 이르면 1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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