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대결…박원순 49.4% VS 정몽준 43.8%

  • <국민일보 여론조사> 정당지지도는 새누리 44.1% vs 통합신당 22.5%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서울시장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새누리당 ‘빅3’ 후보 중 마지막으로 김 전 총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한 직후인 지난 17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박 시장은 49.4%의 지지를 얻어 43.8%를 기록한 정 의원을 5.6% 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인 ±3.10%에 머물렀다.

박 시장과 김 전 총리의 맞대결에선 박 시장이 52.1%의 지지를 얻은 반면 김 전 총리는 38.0%에 그쳤다.

또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정 의원이 44.6%를 얻으며 30.9%의 김 전 총리를 크게 앞섰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9.0%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정 의원보다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3명의 후보를 모두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따로 질문한 결과, 김 전 총리(38.4%)와 정 의원(39.7%)은 초박빙 접전을 펼쳤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시민들은 서민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펴는 시장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서울시장으로 바람직한 인물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3.6%가 ‘서민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펴는 시장’을 꼽았다.

이어 ‘경제를 잘 아는 시장’(25.2%), ‘행정 경험이 많은 시장’(13.3%) 순이었다. ‘통합·화합을 이루는 시장’(9.9%)이나 ‘정치력과 중량감이 있는 시장’(6.1%)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4.1%였으며, 야권의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은 22.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은 26.3%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이 지방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63.3%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매우 잘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7.0%, ‘어느 정도 잘 운영하고 있다’는 46.3%였다.

응답자의 33.3%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비판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7.5%, 신뢰 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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