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회장 연봉, 올해 최대 7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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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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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실적에 따라 최대 70% 삭감된다.

금융당국이 '실적 연동형'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금융그룹 회장에게 적용키로 한 것이다. 만약 금융그룹 순이익이 50% 떨어지면 회장의 연봉은 10억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은 올해 회장의 기본 연봉을 지난해보다 평균 30%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평균 20억5000만원에서 올해 14억400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지난해 기본 연봉이 27억5000만원이었지만, 올해 연봉은 37.1% 줄어든 17억3000만원이다.

성과급 등을 고려한 한 회장의 연봉 최대한도는 지난해 36억2000만원에서 올해 21억5000만원으로 40.6% 삭감됐다. 만약 올해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50% 하락하면 한 회장은 총 연봉은 9억2000만원까지 내려간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올해 기본 연봉은 1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3억1000만원에서 35.9% 줄어든다. 임 회장의 연봉 최대한도는 지난해 31억9000만원에서 올해 21억원으로 34.2% 깎였다.

KB금융의 올해 실적이 50% 감소하면 임 회장의 올해 총 연봉은 12억2000만원으로 떨어진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기본 연봉은 올해 1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9억8000만원보다 26.3% 줄어든다. 실적에 따른 최고 연봉 한도는 올해 21억원이다. 지난해 38억3000만원에 비해 45.2% 줄었다.

하나금융 순익이 올해 50% 떨어지만 김 회장의 총 연봉은 지난해 19억8000만원에서 올해 8억7000만원으로 56.1% 줄어든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기본 연봉 12억3000만원이었찌만, 올해 11억1000만원으로 10% 줄었다.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금융그룹 계열사 사장과 임원의 연봉도 평균 20~30% 정도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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