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자일렌(PX) 수요 부진, 국내 정유사 공급과잉 우려

  • 중국 경기 침체 속 PX 가격 하락세 심화될 전망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파라자일렌(PX) 시장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둘째주 PX 국제가격 평균은 t당 1174달러로 2010년 이후 처음 12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2년 2월 1688달러에 비해 500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PX 증설에 돌입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등 국내 정유업체들의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200만t 이상의 신규 설비 증설에 들어갔으며, GS칼텍스는 100만t급 신규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토탈도 100만t 규모의 제2 BTX공장 완공을 앞뒀다.

이처럼 PX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PX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 속에 향후 PX의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가격 하락세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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