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편의 월소득이 높을수록 이혼 위험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연구원의 '문화적 차이가 이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남편의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이혼 위험이 낮아졌다.
특히 실질 근로소득이 월 1000만원에 이르면 별거나 이혼 위험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부부의 가사노동이 한쪽으로 기울면 동등한 부부보다 이혼 위험이 3배 높으며, 20년이 지난 후에도 2배 이상 이혼 위험이 높았다.
또한 부부간의 성장 배경 및 문화적인 차이는 가정 내 가사분담 불공평성을 높여 이혼 위험이 커지며, 시부모를 모시는 것과 달리 장인ㆍ장모와 함께 사는 경우는 부부만 사는 경우보다 이혼 위험이 6배나 높았다.
남성의 경우 결혼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는 낮을수록 이혼 위험이 낮아지며, 이혼한 부부 중 동갑인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1~5살 차이는 60%, 6~10살 차이는 25%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이혼건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50대 이상의 이혼을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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