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하차 강성진, 알고 보니 비복근 파열 부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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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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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의 선물-14일'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격이 다른 악역 포스를 발산하며 주목을 받은 배우 강성진이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하차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부상 투혼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신의 선물' 6회에서 봉섭(강성진)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봉섭은 도망가다가 오토바이에 치여 숨을 거두었고, 이에 수현(이보영)은 딸 샛별이가 무사할 것이라 안심했다.

하지만 과거 수현의 기억 속에서 봉섭은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중 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샛별이의 살해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성진은 극 중에서 죽음과 동시에 샛별이를 살해한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특별 출연임에도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극을 압도한 강성진은 살인마의 카리스마를 온 몸으로 내뿜으며 숨막히는 존재감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흡입력을 높였다.

특히, 40대 중반 연기자 중 대역 없이 액션신을 촬영 하는 배우는 거의 전무하다.

강성진은 '신의 선물' 촬영에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종아리 비복근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걷기 조차도 불편한 상태였지만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강한 의지와 작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온 힘을 다해 부상을 이겨내며 극 전개의 힘을 불어넣기 위해 대역의 힘을 거의 빌리지 않을 채 격투신, 추격신, 추락신 등 매 장면 최선을 다했다.

강성진의 존재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며 막강한 연기 내공으로 극을 더욱 빛내 "역시 강성진"이라는 찬사로 다시금 그를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강성진은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죽음을 연기한 적은 있지만 3번의 죽음을 연기하기는 처음이었다. 죽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연기했고, 이겨냈다. 이런 짜릿함을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잊지 못할 거 같다"며 '신의 선물' 촬영 기간 동안 느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짧은 순간임에도 응원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함께 촬영하는 동안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준 제작진분들과 동료 연기자분들! 종영까지 무사히 촬영 잘 마치시길 바라고 '신의 선물' 끝까지 함께 응원하겠다"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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