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청문회] 이주열 "금리 '실기' 논란, 소통의 문제"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금리 '실기' 논란과 관련해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지난 한은의 금리 변동 타이밍이 늦어 가계부채 누증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결과로 놓고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금리를 결정할 때 가계부채도 고려하겠지만 물가라든가 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5월 금리 인하의 경우 이전부터 인하에 대한 예상이 많았다"면서 "시장에서 인하 기대가 형성돼 있다는 건 중앙은행이 시그널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기대와 어긋났다고 시장에서 평가하는 걸 보면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1%대에 머물러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두고 물가안정목표제(2.5~3.5%)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예측에 오류가 있었던 점은 예외적인 부분까지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해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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