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5회에 걸쳐 온라인사보인 '미디어삼성'에 마하 경영 메시지가 담긴 특집을 게재했다.
1편 한계의 발견에선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을 강조했다. 남들이 달을 잘보기 위해 망원경 성능 경쟁을 할 때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말한다.
2편 독일의 혁신 편에는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빌트폴츠리트, 설계의 혁신을 이룬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스토리가 실렸다.
가 게임체인저가 되는가를 다룬 3편에서는 카쉐어링(차량공유) 업체 '지프카(Zip Car)'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을 분석했다. 4편은 디자인 싱킹(thinking) 업그레이드를, 5편은 삼성의 혁신을 각각 다뤘다.
삼성그룹이 전 사원을 대상으로 마하 경영 교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하 경영이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2년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라고 강조한 데서 유래했다.
제트기가 음속(1마하는 초속 340m)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는 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이 글로벌 선진기업 중에도 초일류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마하 경영의 핵심인 '한계 돌파'를 주문했다.
삼성의 마하 경영의 추진 방향은 △차세대 성장동력(신사업·신시장) 발굴 △미래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신기술 개발 △경영 전 분야에 대한 총체적·근본적 혁신 △창의적이고 소통·상생하는 기업 실현 등이다.
한편, 삼성은 오는 22일 그룹 창립 76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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