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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SK컴즈③] 눈부신 포털 웹툰 효과, 네이트에서는 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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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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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국내 주요 포털에서 사용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장 주요한 콘텐츠로는 뉴스와 웹툰이 꼽힌다. 특히 웹툰의 경우 최근 인기 작가들이 다수 등장하며 포털 사업의 핵심 모객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뉴스에 둔감한 저연령층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포털 저변 확대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 하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운영중인 네이트에서는 제대로된 포털 효과를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 페이지뷰는 놀라운 수준이다. 19일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양사의 웹툰 월간 페이지뷰는 각각 8억 뷰와 1억 뷰에 육박한다. 코리안클릭 자료가 모바일이 아닌 웹 브라우저 클릭수만을 취합했음을 감안하면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을 감상한 월간 이용자는 제시된 수치의 2배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네이트 웹툰의 페이지뷰는 네이버는 물론, 다음과 비교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다. 현재 네이트 웹튠의 페이지뷰는 1000천만 수준으로 다음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트 웹툰의 작품성이 다른 포털 웹툰 못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네이트에서는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을 비롯, ‘트레이스’ 작가인 고영훈의 ‘낙서하듯이’, ‘정열맨’ 귀귀 작가의 ‘전학생은 외계인’ 등 이미 다른 포털 웹툰에서 검증받은 인기 작가들의 신작이 연재중이다.

이런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페이지뷰가 나오고 있다는 데에는 네이트의 영향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과 SK컴즈의 홍보 부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SK컴즈는 주요 웹툰들의 댓글란에 일부 악플러들의 댓글 도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제대로된 관리조차 못하고 있다.

한 아마추어 웹툰 작가는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웹툰을 감상해야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SK컴즈가 네이트 웹툰을 제대로 홍보, 관리하지 못한다면 국내 주요 포털 중 유일하게 웹툰 불모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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