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중국국가사업인 산동반도(山东半岛) 블루경제구(蓝色经济区)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중국의 동쪽을 먼저 개발해 점차적으로 서쪽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으로 황하의 동쪽에 위치한 산동성을 먼저 발전시키고 그것을 기초로 황하유역의 내륙경제를 주도하겠다는 것.
서쪽의 신장지역으로부터 시작돼 산동반도까지 이르게 되는 두 개의 고속철도노선은 중국 중.서부의 경제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 동쪽을 연결하고 있는 블루경제구의 중요한 성장 지역인 르자오(日照)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해상 실크로드’ 국가전략의 출현으로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르자오시는 그 동안의 발전 잠재력을 활용해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칭다오총영사관 자료에 따르면 르자오경제기술개발구는 40여개의 대.중형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으며 투자총액은 622억 위안으로 ‘르자오 임항산업의 통로’라 불리고 있다.
또 이곳은 블루경제구에 포함되어 있어 최근 100억 ~ 1000억 규모의 임항산업이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르자오의 변화는 산업 클러스터 확장은 물론, 산업유치 및 실크로드 경제벨트 형성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앞장서가고 있다.
최근 르자오는 도시, 항구, 항만 간 쾌속화물열차를 개통해 내륙에 항구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센터 설립, 항구간 협력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서부지역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등 내륙국가에 대한 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보여지는 상황으로 볼 때, 중국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동반도 블루경제구 건설의 가장 큰 목적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한국.일본과 지리적인 장점을 이용해 국제시장을 개척한 후,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물류중심에 선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블루경제구 건설을 통해 중국의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의 균등한 경제발전을 이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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