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R&D)과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최근 경제상황과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은 우선 모바일 중증질환 진단기기,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거나 국민 체감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 부총리는 "R&D 전 과정에 최종 수요지인 병원을 참여시켜 결과물이 사업화로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의료기기 허가 및 평가 등의 절차를 간소화해 시장진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또 의료기관과 기기 판매업체 간 불법 리베이트 수수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임상시험 비용, 해외 인증 관련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서 현 부총리는 "경기 회복세가 강화하면서 고용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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