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 의원이 지난 17일 노량진 수몰사고 등 관련 자료 5건을 사흘내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의원이 요구한 자료 목록에는 △노량진 수몰사고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사고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망사고 등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굵직한 사고 내용과 조치 결과가 포함됐다.
노량진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사고는 각각 사법·행정 당국의 조사를 거쳐 여전히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사안으로, 서울시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 의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안들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정 의원은 최근 3년간 서울시 시정 진단, 주요 시책 평가, 시민 만족도 조사결과에 대한 자료 제출과 서울시 소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후 해당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 중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가능한 제출 기일을 지켜달라고 각 부서에도 협조를 구했다. 늦어지는 부분은 별도로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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