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하 자조단)은 NHN엔터가 작년 3분기 실적정보를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에게 미리 알려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NHN엔터 관계자를 비롯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조단으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조단은 작년 10월 NHN엔터가 네이버와 인적분할한 시기에 작년 3분기 실적정보를 미리 애널리스트에게 넘겼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NHN엔터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줄었다.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유출 혐의로 CJ E&M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에게 제재를 내린 지 열흘도 안돼 동일한 유형의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증권사, 기관투자자로 이어지는 부적절한 '3각 커넥션'에 대해 당국이 확고한 근절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일 CJ E&M 실적 미공개 정보를 펀드매니저에게 미리 유출한 혐의로 3개 증권사와 소속 애널리스트 3명에게 검찰 고발을 포함한 중징계를 내렸다.
해당 애널리스트는 작년 3분기 CJ E&M 실적이 부진하다는 정보를 11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게 미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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