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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등 국군공연단 베이징 시민들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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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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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공연단의 베이징 공연모습. (사진/중신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 국군문화예술공연단(단장 정대현 국방교육정책관)이 중국 국방부 초청으로 16일부터 베이징 국가대극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정 가무단 극원에서 공식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은 2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공연장소로 중국의 랜드마크인 ‘국가대극원’의 오케스트라 전문공연장을 제공했다. 이는 외국군대 공연단 초청행사로는 최초다.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은 국군교향악단을 중심으로 전통악대, 유명 소프라노 등 총 8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연단에는 군복무 중인 3명의 한류 인기연예인 출신 병사(김호경, 이석훈, 송중기)가 포함됐다. 이들은 잠시 군악복을 입고 군 문화 외교사절로 활약한 후 귀국 즉시 소속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공연은 애국가와 중국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의 군가모음곡 메들리, '대장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드라마 타이틀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가수 출신 병사가 중국의 인기가요를 중국어로 가창하고, 한국의 유명 소프라노 한경미와 중국의 유명 테너 장잉시(張英席)가 오페라 라보엠 '사랑의 이중창'을 합창했다. 전통악대의 공연과 사물놀이도 함께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정대현 국방교육정책관은 “지난 2012년 ‘중국인민해방군 문예대표단’의 한국 공연과 이번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의 중국방문 공연은 양국 간의 본격적인 군사문화교류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한ㆍ중 간 군사문화교류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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