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부 장관, 산업계 사장단과 밀접한 스킨십 '행보'

화학·석유정제·전기장비·자동차 등 12개 업종 23개 대표기업 사장단과 소통

환경 주요 법령과 정책의 추진계획 설명…환경 규제 오해 중점 토론할 듯

[사진=윤성규 환경부 장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 장관이 화학·석유정제·전기장비·자동차 등 주요 환경정책 관련 12개 업종, 23개 대표기업 사장단과 긴밀한 스킨십 행보에 나선다. 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환경규제 등 산업계로부터 받는 규제부처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첫 정례화로 주목된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20일 윤성규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산업계 대표기업 사장단과 만나 환경·경제의 상생 및 주요 환경정책 추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산업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환경부의 주요 법령과 정책의 추진계획을 장관이 직접 설명하고 상호 이해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가 산업계의 발목을 잡는 규제부처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소통 정례화로 비상한 관심이 주목될 전망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올해 추진 중이거나 내년에 시행할 예정인 미세먼지 종합대책, 화학물질 안전관리, 온실가스 감축 노력, 허가제도 선진화, 자원순환사회 전환 추진, 환경 규제 개선 추진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리를 계기로 환경부는 6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1년에 두 번 가량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정재륜 삼성전자 부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등 23개 대표기업 사장단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윤 장관은 대기업 사장단과 대화에서 신규 환경정책에 따른 산업계 부담에 공감대를 역설하고 경제 활성화와 환경복지가 함께 실현될 수 있는 묘안 등 산업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환경부·산업계는 이번 대화를 정례화해 환경·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규제 개선 건의 및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