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은행장들, 집무실보다는 '현장'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0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장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거래기업들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직접 거래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을 돌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6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활발한 현장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권 행장은 2월 서부지역본부와 강서, 제주지역본부 소재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경서지역본부와 경수지역본부, 경동지역본부 소재 기업을 방문했다.

권 행장은 이렇게 전국 18개의 지역본부와 영업점 등을 돌면서 현장경영을 강화할 생각이다. 그의 현장방문 스케줄은 오는 8월까지 꽉 차있다.

기업고객 한 곳이라도 더 만나고자 조찬 미팅도 진행한다. 권 행장은 "고객 한 분 한 분 일일이 찾아뵈면 더 좋겠지만 일정이 빠듯한 날에는 조찬회로 갈음해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취임 석 달 만에 공식 대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외국계 비료회사 '카길'을 방문했다. 농협은행은 카길의 주거래은행이다.

통상 은행장에 취임하면 주요 거래처를 방문하면서 인사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농협카드 정보유출 사태를 수습하느라 대외 방문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을 현장 방문하는 '희망 징검다리 투어'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장의 중소기업 현장 방문 투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엔 수도권 지역의 판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과학벨트, 부산서부지역 산업단지,대구경북지역의 구미공단, 호남지역 남해안벨트 등 전국 5개 권역의 1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방문한다. 이번 투어에는 중소기업청 지방청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장 등도 동행한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매주 2곳의 경남ㆍ울산ㆍ부산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겨 은행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사상초유의 인명과 시설피해를 본 울산지역 기업체 2곳을 잇달아 방문해 위로하고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기도 했다. 손 행장이 한 달간 찾아간 중소기업만 10곳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