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지분 외국계 은행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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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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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보유중인 금호산업 지분을 외국계 은행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상호출자와 의결권 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금호산업 보유 지분을 외국계 은행이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시아나측은 27일 주주총회 전까지 3.1%를 외국계 은행에 넘기고 나머지 지분도 국내 증권사 등 투자자를 모집해 다음달 중 모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지분매각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의결권 상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법상 모회사와 자회사가 10% 이상 지분을 상호 보유하게 되면 양사 의결권을 모두 상실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적으로 금호산업 지분 3.1%를 넘기면서 투자자들에게 최대 2년간 2.7~4%대 확정금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가 향후 재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은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하고 손실 발생 시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보전해준다.

특히 지분에 대한 의결권과 배당권 매각 권한이 투자자에게 넘어가 법률상 회계상으로 `트루세일(진성매각)`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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