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한지 두 달이나 지났지만, 겨울왕국 관련 상품 판매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판매 중인 겨울왕국 도서 10여종이 한 달간 1만여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아동 서적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겨울왕국 열풍은 대형마트 아동 서적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롯데마트 아동 서적 매출은 15% 감소해지만, 올해 경우 겨울왕국 개봉 후 2월 2.8%, 3월 11.3%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형마트 단독으로 지난해 12월 선보였던 엘사, 안나 인형과 드레스도 개봉 이후 한 달 사이 매출이 179.4%나 뛰었다.
이외에 신학기를 맞아 문구에서도 겨울왕국 스케치북이 인기 상품 1위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다른 캐릭터 상품보다 10배 이상 많이 팔렸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인기를 반영해 내달 2일까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욕실용품을 선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와 공동기획을 통해 욕실화·휴지통 등 욕실용품 3만점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안나·엘사 아동 욕실화를 3500원에, 안나·엘사 성인 욕실화를 5000원에, 겨울왕국 유아겸용 변기커버(중형)를 1만9000원에, 겨울왕국 휴지통을 8800원에 판매한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MD(상품기획자)는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시점임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관련 캐릭터 상품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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