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개관>국보-보물 문화재 한자리..간송문화전 '입장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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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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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관하는 DDP 외관. 사진=박현주기자

 

DDP개관기념전으로 마련한 '간송문화전'에 나온 국보 70호 훈민정음 원본을 한 관람객이 바라보고 있다./사진=박현주기자

 

'간송문화전'은 고미술품과 고화질 기술력이 함께 어우러진다. 혜원 신윤복, 단원 김홍도의 진품 옆에는 작은 그림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옛그림을 생생하게 살펴볼수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도심에 불시착한 듯한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문을 열고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Dream, Design, Play DDP)을 가치로 삼는 DDP는 개관 기념전으로 5개 전시를 준비했다.
 
  개관전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미술의 곳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간송미술관이 펼치는 '간송 문화전'이다. 일제 강점기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은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의 소장품이 외부 나들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은 "이 전시는 유물전이 아니다. 디자인 창조문화의 원형을 전시하는 것"이라며 간송소장품을 왜  DDP에서 전시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시작으로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서 사상 최고의 낙찰가를 기록했던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30점이 수록된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 교과서에서나 접하던 국보급 문화재 59점이 소개된다.

 가로 8m18㎝에 달하는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을 한 번에 펼쳐서 선보이는 것도 처음이다. 이 전시는 간송의 문화재 수집 일화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DDP가 개관기념전은 오는 31일까지 4개의 전시는 무료로 개방을 한 반면, '간송 문화전'은 입장료를 내야한다.  1,2부로 나눠 선보이는 1부 전시는 6월15일까지 열린다. 관람료 일반 8000원, 학생단체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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