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스타 곽부성(郭富城·궈푸청)이 천카이거(陳凯歌) 감독의 신작 ‘도사하산(道士下山)’에 합류해 최고의 무림고수를 열연할 예정이다.
신화사 19일 보도에 따르면 18일 도사하산 촬영장에 나타나 첫 장면을 멋지게 촬영한 궈푸청은 무술감독의 지도 하에 멋진 무술 연기를 선보여 현장의 찬사를 얻어냈다.
궈푸청은 “과거에 얻은 다리 부상 때문에 걱정이 됐으나 다행히도 화려한 무술동작보다는 내면에서 풍겨 나오는 중후한 무술을 선보일 예정이라서 안심이 된다”면서 “장면 하나 하나 심혈을 기울여 연기하겠다”며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궈푸청은 영화 ‘삼차구(三岔口)’와 ‘부자(父子)’로 대만 금마장(金馬奬) 영화제 최우수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바 있으며, 이에 그의 연기력을 눈여겨 본 천 감독이 도사하산 출연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천 감독은 “궈푸청의 눈빛 하나 하나가 모두 예술이다”라면서 “과연 ‘종사(宗師)의 풍모’가 느껴진다”며 매우 만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도사하산은 궈푸청을 비롯해 왕바오창(王寶强), 린즈링(林志玲), 왕쉐치(王學圻), 팡주밍(房祖名)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 소니콜롬비아사가 이 영화의 투자와 북미 배급에 나선다고 밝혀 매체와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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