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20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3.92%(1950원) 내린 4만 78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0억 원을 밑돌았던 이 종목은 이날만 700억 원어치가 거래됐다.
개인뿐 아니라 투신을 비롯한 기관도 일제히 매물을 내놨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18일부터 서울 강남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30여 명에 이르는 조사 입력을 투입,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 회계 장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홍콩을 비롯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해외 공연으로 번 수익 가운데 일부를 국내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게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에도 역외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회사 성장성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루머는 회계 투명성 면에서 되레 호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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