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 참가해 “두 공장 간의 이동 통로를 개설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에 수 없이 건의했지만 기업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서울반도체는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LED(발광다이오드) 업체로 언덕을 사이에 두고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와 마주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두 공장 사이를 오가다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져 두 곳을 잇는 이동 통로의 개설을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
이 사장은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소극적으로 판단하거나 서로 해석이 다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기간에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전 직원이 특근을 하던 도중 윤상직 산업통산부 장관이 방문해 현안을 듣고 규제 개혁위원회에서 대응해 이동 통로 승인이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작은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까지 나서줘서 큰 용기를 갖게 된다”며 “LED 특허 기술로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젊은 후배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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