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학당' 백봉기 "배슬기 성희롱으로 느낄 법한 음담패설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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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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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학당' 백봉기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백봉기가 '청춘학당'에서 맡은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4시 30분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청춘학당:풍기문란 보쌈야사'(감독 도창훈·이하 '청춘학당') 언론시사회에 배우 배슬기, 이민호, 안용준, 백봉기가 참석했다.

극중 겁간당하고 싶어하는 항문 역을 맡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백봉기는 "이번 역할에 몰입이 너무 잘됐다. 마치 내가 진짜 항문이 된 것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상시에도 음란패설을 많이 했다. 여배우 입장에서는 성희롱이라고 느낄 정도로 음란한 행동만 했다. 항문 역할에 몰입해서 그런거라고 핑계는 댔지만 다 이해해줘서 다행이었다. 아마도 음담패설을 많이 해서 항문 역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백봉기의 말에 이민호는 "나는 24살로 가장 어린데, 봉기 형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고, 안용준은 "봉기 형의 애드리브와 19금 토크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학당'은 조선시대 남녀가 함께 다니는 학당을 배경으로 한다. 총각 보쌈꾼들에게 끌려간 목원(이민호)와 류(안용준)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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