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외부 악재에도 차별화…기술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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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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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관련 발언으로 급락한 가운데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국내 주요 증권사는 24~28일 한 주 동안 코스피가 1900~1970선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물을 확대시킨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 규모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발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는 단기 이슈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가 1920선 내외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 팀장은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를 하회하는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상 충분히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어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추가 조정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보탰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금융위기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방은 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러시아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돈줄 죄기 전략이 구체화될수록 불리해져 서방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그림자금융은 미국과 달리 레버리지 비율이 높지 않다"며 "중국 금융권 부실은 한국 저축은행 파산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신흥국 내에서 달러를 벌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파로 2개월 연속 감소세였던 주택 및 소비심리 지표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제조업 지표의 바닥 통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4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3월 마지막 주는 프리어닝 시즌에 해당한다"며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조정 폭은 완만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 통신, 교육, 디스플레이, 화학, 운송, 건설 등은 실적 하향 조정 폭이 과도한 업종"이라며 "해당 업종은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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