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 복귀…"책임·전문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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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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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 설립 3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메리츠금융은 2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그룹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메리츠금융은 조정호 회장(사진)과 김용범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김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아울러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재호 사장을,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존 리 사장과 권태길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히 조 회장의 경우 금융회사의 결산월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됨에 따라 1년이 아닌 9개월만에 복귀하게 됐다.

조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고액연봉문제도 과감한 결단과 투명한 공개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주 최대주주인 조 전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복귀를 결정했다"며 "대주주의 책임있고 투명한 경영철학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영업을 총괄하는 최희문 사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로 상품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은 1983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한 이후 영업, 상품, 마케팅, 보상업무 등 보험업무 전반에 걸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최고의 손해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인 존 리 사장은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오랜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꼽히며,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사장은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싱가포르 법인과 도이치뱅크 런던법인 이사를 거쳐,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10월 부터 메리츠종금증권 종합금융사업부문을 총괄해온 채권, 사모펀드(PEF), 법인영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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