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우결' 뛰는 홍진영 위에 나는 남궁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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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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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남궁민 홍진영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수 홍진영과 배우 남궁민이 드디어 만났다. 두 사람은 30대 남녀답게 알 듯 모를 듯 '밀당'을 하며 첫만남을 이어갔다.

2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에서는 남궁민과 홍진영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홍진영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예능이 어색한 남궁민은 카메라 울렁증을 호소했다.

만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진영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는 '우결'에 출연할 날만을 기다렸다. 진짜 결혼을 위해 출연 결정이었다"고 말하며 "회사에도 나 정말 연애할거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진짜 연애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남궁민은 모든 것이 낯설었다. 제작진을 향해 궁금한 것을 물어봐도 대답은 없었다. "혼자 말하려니 이것도 이상하다"며 울상을 짓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베일이 벗겨진 두 사람의 만남은 의외였다. 홍진영은 자연스러운 애교로 남궁민의 말에 큰 리액션을 보였다. 눈웃음과 심상찮은 표정은 덤이었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는 듯했던 홍진영은 '의외로 고수'인 남궁민에게 오히려 잡힌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애교가 과하다. 좀 자제해달라", "그런 애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남궁민의 말에 당황했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홍진영이 아니었다. "부뚜막에 먼저 오를 스타일"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뿐이었다. 남궁민은 잠시 놀라는 듯했지만 다시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남궁민의 반응에 홍진영도 '멘붕'이 왔는지 "웬만한 사람들은 다 파악이 되는데 이 오빠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날 두 사람은 말 그대로 극과 극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모습을 지닌 홍진영과 그런 홍진영에게 당하는 듯하면서도 리드하는 남궁민. 홍진영이 적극적인 모습은 보였지만 실제로 데이트를 이끌어간건 남궁민이었으니 말이다.

첫 만남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두 사람. 앞으로 어떤 결혼 생활로 시청자들의 마음으로 '콩닥콩닥'하게 만들까?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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