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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 창사이후 최고 실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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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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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363억 원 달성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도시공사의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 창사이후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주 2013년 회계결산을 승인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36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확정지었다.

◆창사이후 가장 최대규모 순익

1993년 창사이후 꾸준하게 흑자를 내며 내실경영을 유지해온 대전도시공사는 2013년도 결산결과 택지, 주택, 상가판매 등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며 창사이후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 지금까지는 2011년 320억원의 수익을 거둔 기록이 최고였다.

대전도시공사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갑천호수공원, 하소산업단지 등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천억 원대의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수익을 거두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창사이후 최고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알뜰경영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택지, 주택, 상가 판매 호조

사업별로는 도안, 남대전물류단지 등 토지개발사업과 주택 및 상가분양이 호조를 보였고 공익적 성격이 강한 임대주택관리와 오월드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매립장, 소각장 운영을 비롯한 환경사업은 수익과 비용이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택지와 주택사업에서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판촉활동 전개로 기관이나 기업단위 고객에게 남대전물류단지, 도안신도시의 대형 택지를 판매할 수 있었고 중앙시장상가 100% 분양 등 주택과 상가분양이 원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월드 적자폭 크게 줄여

오월드의 적자규모는 2012년 36억 원에서 2013년에는 29억 원으로 적자폭을 20% 가까이 줄이며 경영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월드는 계절별 이벤트 진행, 동물전시기법 개발, 전국적인 마케팅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경영개선에 주력해 중부권 이남을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입지를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 대비해 더욱 알뜰한 경영 필요

대전도시공사는 이번에 달성한 당기순이익 363억 원 중 322억 원을 부채상환을 위한 감채(減債)적립금으로 처리해 재무안정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산결과 부채비율은 도안지구 아파트 건설관련 차입액이 늘어나면서 전년도 92%대비 8%p 증가한 100%가 됐지만 여전히 지방 공기업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홍인의 사장은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렸지만 앞으로 개발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반면 수익을 거두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임직원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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