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올해도 '세계 물의 날' 챙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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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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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이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자매학교인 용인시 기흥초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교 앞 '공세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이 올해도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에서 하천 생태계 복원운동을 벌였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임직원은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함께 다양한 하천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1993년 UN이 제정·선포한 날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1997년부터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각 사업장에서 하천 생태계 복원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도 삼성은 21일에 수원시(염태영 시장, 이해왕 영통구청장), 안전생활실천연합(박범 대표), 삼성전자(김행일 환경안전센터장), 삼성전기 임직원 등 400여명이 함께 △원천천 교란생물 제거 및 정화활동 △원천천 서식 토종 물고기 방류 △걷고 싶은 원천천변 환경 조성을 통한 물 보존의 중요성을 알렸다.

22일에는 원천천과 오산천 일대에서도 푸른동탄가족봉사단원과 함께 하천에 EM(유기미생물)흙공을 던지고 하절기 모기 박멸을 위해 미꾸라지를 방사했다. 자매학교인 용인시 기흥초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허브 화분 만들기를 실시하고 학교 앞 '공세천'에서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서는 아마존강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는 딕슨항 정화 활동을 개최하는 등 해외사업장에서도 물 보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세계 물의 날'을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삼성의 주력 사업과 물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불순물 0% 초순수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 반도체 공정의 경우 매 공정 단계마다 물 세척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하루 평균 3000~5000톤에 달한다. 기흥캠퍼스에서 하루 사용되는 물의 양만 5만 톤이 넘는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평소에도 환경안전센터 내에 정수센터를 따로 두고 그날 사용한 물의 전량을 100%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평소 관공서·환경단체와 함께 정기적으로 하천의 수질을 분석하고 오염을 감시하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정화된 용수를 배출해 하천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은 물론, 신축건물에 초기 빗물이용시설을 도입하고 지하수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물의 선순환을 통한 효과적인 환경보존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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