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기분야 '정책 공조' 추진…초미세먼지·배기가스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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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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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중국 베이징서 '한·중·일 대기분야 제1회 정책 대화' 진행

  • 초미세먼지·휘발성 유기화합물·자동차 배기가스 등 3개 핵심 오염 물질 '협력 강화'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중국 당국이 대기오염방지행동계획에 대한 강력 추진을 표명하는 등 초미세먼지·배기가스의 대기분야 문제를 해결키 위한 한·중·일 정책 공조가 진전될 전망이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중·일 환경당국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대기분야 제1회 정책 대화를 진행하고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3국의 대기분야 정책 교류를 강화한다.

중국이 주최한 제1회 정책대화에는 3국의 환경부 과장을 단장으로 환경과학원 등 전문가들이 각국에서 시행 중인 대기오염 방지 핵심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초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자동차 배기가스 등 3개 핵심 오염 물질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위한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발표한 석탄연소 소형보일러 퇴출, 자동차 보유량 통제, 노후차량 퇴출 등 대기오염방지행동계획(5개년)을 소개하면서 미세먼지 감축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또 중국 정부는 최근 거듭되는 고농도 스모그에 따른 기상조건 악화, 도시 간 상호 영향 등을 지적하면서 초미세먼지(PM2.5) 발생을 강력히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국은 초미세먼지, 오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3개 핵심 오염물질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3국은 경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초미세먼지 관리,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등 3개 특정 분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3국의 대기오염 상황은 공통적으로 황산화물 농도는 줄고 있으나 질소산화물(NOx)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이지지 않는 전형적인 ‘도시형 오염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3국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은 초미세먼지 관리와 저감을 위해 한국·일본의 정책 및 경험 공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앞으로 3국 간 진전된 정책 공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차 정책대화는 오는 2015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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