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실과장급 공무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과장급 역할론에 관한 ‘2014년 행정혁신대학’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혁신대학은 도정의 중간관리자이자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을 연결하는 고리로써 과장급 공무원의 책임과 역할에 관한 논의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해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정혁신대학은 안희정 지사 주재의 중간관리자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한 토론과 강형기 충북대교수의 특강, 소통역량 및 리더십 강화를 위한 강의 등이 진행됐다.
강형기 교수는 ‘실과장의 리더십모델과 팀빌딩의 지혜’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목표를 제시하고 함께 행동하면 결과는 바뀌는 것”이라며 “과장 스스로가 부하 탓, 상황 탓 등 남을 탓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안희정 지사 주재의 토론은 행정직과 기술직의 업무특성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해 각각 행정직 과장 반과 기술직 과장 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행정직 과장 반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역량증진 방안, 융복합 및 협치행정 강화 방안, 잦은 보직이동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및 대응방안 등을 중점 논의됐다.
기술직 과장 반에서는 인허가 등 업무가 많은 기술직 특성상 청렴 강화방안, 한 분야에 같은 일을 오래 보면서 발생되는 매너리즘 문제, 타 부서와의 협력 및 기관간 관계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이어 숭실대 송미정 외래교수의 ‘소통역량과 리더십 강화’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는 4급 공무원에게 필요한 역량 설명, 나의 역량 알아보기등을 역할극 형태로 진행했다.
안희정 지사는 “도가 단순전달자나 현장감독자로 머물러 있지 않고 광역행정 수요를 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서해안시대를 맞아 실과장이 앞장서 시대 변화에 따른 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혁신대학은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행정혁신의 공감대 형성과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확산을 통해 ‘일 잘하는 충남도’를 만들고자 지난 2012년 개설이후 3년째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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