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제6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중국 범죄 스릴러 영화 ‘백일염화(白日焰火)’ 베이징 시사회가 열려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일 댜오이난(刁亦男) 감독을 비롯해 구이룬메이(桂綸美), 랴오판(廖凡), 왕쉐빙(王學兵) 등 주연 배우들은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의 흥행을 함께 기원했다고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報)가 20일 보도했다.
댜오 감독은 “예술영화이든 상업영화이든 힘을 지닌 영화는 영화시장에서 환영 받기 마련이다”라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우 랴오판은 “박스오피스 5억대 돌파할 경우 감독님과 함께 춤을 추겠다”는 흥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백일염화는 '사랑하기에 살해하고 사랑하기에 감춰주고 사랑하기에 희생한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정통 느와르식 범죄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영화로서 시종일관 스릴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감동도 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댜오 감독이 8년간 준비하며 시나리오를 세 가지 버전으로 수정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어떤 일이든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에 전념했다”며 영화 제작 소감을 밝혔다.
소식에 따르면 영화 백일염화는 21일 중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