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형제복지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7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은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 시설인 형제복지원의 폭력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특히 한 피해자는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에 걸렸다. 그래서 쥐 새끼를 보면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형제복지원에서는 12년 동안 무려 5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7년 세상에 드러난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12년 한 피해자의 국회 앞 1인 시위와 시민단체와 피해자, 정치권의 노력 끝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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