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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 대통령 순방에 온도차… "성과 기원" vs "내치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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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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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여야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안보와 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힌 데 비해 민주당은 외교에 앞서 내치를 통한 국격 향상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순방에서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인 핵안보정상회의를 비롯해 한·미·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한·독 정상회담 등 그야말로 숨 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안보·외교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길 성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뒷받침할 한반도 통일 대비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며 “50년 전 부모님이 파독 광부, 간호사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돌아와 경제 부흥을 이뤄낸 애국심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그곳에서 통일대박의 첫발을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그동안 보여준 수세적인 외교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외교역량을 보여 달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ㆍ일 과거사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과 해법을 가져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외교성과가 한층 더 의미를 가지려면 국내에서 계속되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간첩증거조작과 같은 비정상적인 국정원을 개혁하기 위한 특검 수용 등의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 파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과와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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