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사회, 지역, 행정 등 4대 분야 구조혁신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민의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2005년 이래 2만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지역총생산액이 답보상태에 있는 원인은 성장 동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통해 3만 달러라는 ‘마의 벽’을 허물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남 경제가 ‘2만달러 함정’에 빠진 원인에 대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인책의 부족 ▲연구개발 투자의 저조 ▲지속적인 지방채 증가 ▲조선과 기계 등 주력산업 쇠락에 대응할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경제, 사회, 지역, 행정 등 4대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혁신을 추진해 2025년까지 1인당 도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지사가 되면 4대 분야 구조혁신을 위해 취임 즉시 1년 한시기구인 도지사 직속의 ‘구조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조혁신특위는 경남의 위기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처방안, 불요불급한 각종 규제의 철폐, 외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글로벌 선진화 전략수립 등 실질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남부내륙권 철도와 교통을 기반으로 한 경남의 새로운 발전축 설정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 거제의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성장동력 창출 ▲천혜의 자연보고인 남해안 관광르네상스 시대 개막 ▲농, 수, 축산업을 청정, 웰빙, 수출산업으로 전환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기구 상시 운영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경남에 다국적기업도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는 박 예비후보는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 지식을 흡수하고 중국의 장강 삼각주경제권과 일본 관서경제권과의 통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간 창원시장으로 일하면서 창원을 한국에서 가장 세계화된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면서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에 경상남도를 한국의 경제수도로,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혁신과 도약의 경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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