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DSLR, 서로 닮아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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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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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성·고화질 모두 갖춘 제품 인기…미러리스 ‘고화질’, DSLR ‘작고 가볍게’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며 닮아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고 가벼운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 탑재되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며 고화질 경쟁에 나섰고 DSLR 카메라는 크고 무거운 단점을 최소화하며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항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에 있어 웬만한 DSLR 카메라와 차이가 없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A6000’은 2430만 화소의 DSLR 카메라와 동일한 대형 엑스모어 APS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아울러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어댑터를 장착하면 자사의 디지털일안투과식(DSLT) 카메라용 렌즈인 ‘A마운트’ 렌즈까지 사용가능해 렌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니는 A마운트 32종과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되는 ‘E마운트’ 렌즈 22종을 더해 총 54종의 렌즈군을 보유했다.

E마운트는 지난 해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총 5종의 풀프레임도 갖췄다.

캐논의 두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EOS M2’는 자사의 DSLR 카메라의 보급형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APS-C 타입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또 180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캐논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탑재해 고해상도, 고감도, 저노이즈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DSLR 카메라용 렌즈를 포함해 60여 종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캐논 100D(왼쪽)와 니콘 D3300



이처럼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를 가져오며 고화질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DSLR 카메라는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기에는 좋지만 크고 무겁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캐논의 DSLR 카메라 ‘EOS 100D’는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운 무게(본체 기준 370g)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화이트 색상까지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와의 디자인 경쟁에도 나섰다.

니콘은 보급형 DSLR 카메라 ‘D3300’을 선보이며 작아진 몸체와 ‘가이드 모드’ 기능을 내세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힘을 쏟았다.

이 제품의 본체 무게는 410g, 크기는 124X98X75.5mm이다.

휴대성을 갖춘 고화질의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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