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화재가 일어나며 선원 6명이 숨지자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전 4시55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선원 9명 중 6명이 숨지고 1명 실종,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조시간이 늦어지면서 사망자가 많이 생겼다. 해경에 신고된 시간은 4시 30분으로 사건 발생 3시간 후였다. 또 구조함정이 사고현장까지 가기까지 1시간이 걸리면서 구조가 늦어졌다. 이에 선원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구조된 선장은 "오전 1시 30분쯤 조타실 외부 상단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해 자체진화가 어려워 선원들에게 구명복을 입고 뛰어내리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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