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150대' 계약된 신형 LF쏘나타, 중형차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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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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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가 공식 출시 전 사전 계약대수로만 하루 1150대꼴로 계약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 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이래 13일 만(영업일 기준)에 1만 5000대가 사전 계약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출시된 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특히 국내 시장의 중형차급 월평균 판매량이 1만 6700대 수준(2013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쏘나타는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국민차' 쏘나타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는 현대차의 성장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점은 연비 정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객 이탈이 없었다는 것.

현대차는 앞서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쏘나타의 공인 연비가 12.6km/ℓ라고 밝혔지만 공식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연비는 12.1km/ℓ로 나타나 언론에 공개 사과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 내부에서는 사전 예약 고객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황정렬 신형 쏘나타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공식 출시 행사에서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은 1만 5000대로 집계됐다"며 "사전 계약한 고객들에게 연비 조정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큰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연비보다는 안전성이 강화된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사전 계약 고객들의 이탈자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국내 6만 3000대와 해외 16만 5000대 등 총 22만 8000대,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 9000대와 해외 24만 9000대 등 총 33만 8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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