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안현수 동생, 러시아로 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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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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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동생 귀화 [사진=S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29ㆍ한국명 안현수)의 막내동생도 한국 국적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시스카야 가제트와 소비에트 스포르트 등 러시아 언론들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안현수의 막내동생 안현준(14ㆍ매송중 2학년)도 러시아에 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기원 씨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한 빙상연맹이 개혁을 거부한다면 더 나은 기회를 위해 막내 아들(안현준)의 국적을 바꾸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안기원 씨는 막내아들 귀화국이 러시아라고 직접 밝히지 않으며 "현수가 귀화할 땐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진 않았지만 현준이의 경우엔 직접 나설 것"이라며 "이는 다음 세대 한국 스케이터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최근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수의 막내동생 현준이도 쇼트트랙 선수로 뛰고 있다. 동생만큼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2의 안현수'가 또 나와서는 안 된다"면서 빙상연맹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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