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밤 핵안보정상회의 개회식 선도연설…북핵 국제공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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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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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헌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NSS) 개회식 선도연설에서 "핵 테러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임을 지적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헤이그 시내 월드포럼 센터에서 열린 NSS 개회식에 참석, 직전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선도연설에서 국제 핵 안보 체제가 추구해야 할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NSS는 전 세계 핵 테러 방지와 핵 안보 강화를 목표로 발족된 안보 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체로, 제1차 회의는 지난 2010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2차 회의는 2012년 3월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NSS 개회식에는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크 뤼터 총리,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 대통령이 각각 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본회의 및 정책 토의에서는 핵 테러 위협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체계를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난 2월 대전에 개소한 국제 핵안보교육훈련센터와 신(新)저농축우라늄 핵연료 개발 협력사업 등 지난 2012년 제2차 NSS 서울정상회의 이후 우리 정부가 달성한 주요 성과 및 공약들을 발표함으로써 핵테러 방지와 글로벌 안보 현안에 우리나라의 주도적 기여와 역할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에서 방송된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라는 구상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물질을 이전할 수도 있고 또 그 이전된 핵물질이 테러에 사용될 수도 있다"며 "이런 북한의 행동은 주변국에 핵무장 경쟁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영변에 너무나 많은 핵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한 건물에서만 화재가 발생해도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문제가 심각한 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하나의 세계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와 같이 만들어 전 세계가 여기서부터 핵무기 없는 세상이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그것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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