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치아 악취 때문에 고민이라면 '무균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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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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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치아를 잃은 사람에겐 임플란트를 많이 권장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비슷한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심어 치아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시술을 말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연결부위의 틈새로 세균이 침투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가 내려앉게 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쐐기형(상품명으로 바이콘, 듀플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크게 나사형 방식과 바이콘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것은 나사형 임플란트다.

나사로 조이는 연결방식은 음식물을 씹을 때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에 의해 간혹 나사가 풀리는 경향이 있고, 풀린 나사 틈새로 세균 침투와 번식이 생길 수 있는게 단점이다. 이렇게 세균이 번식하면 자연치의 치주염과 똑같은 경로를 거쳐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게 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쐐기형 임플란트다. 쐐기형 임플란트는 우리나라 전통건축에서 기둥과 보와 같은 구조물을 접착제나 못으로 고정하지 않고 정교하게 끼어 맞춰 연결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원반을 층층이 쌓아 놓은 모양으로, 인공뿌리와 지대주(기둥)를 나사가 아닌 쐐기형(Locking taper)방식으로 임플란트 연결부위를 견고하게 이어주기 때문에 세균 침입, 임플란트 주위염, 악취 등을 완전 봉쇄해 준다.

쐐기형 임플란트는 나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시술 후 나사가 풀려서 고생하는 일이 없고, 저속 드릴을 사용하므로 수술 후 붓기와 통증도 현저히 줄인게 특징이다. 

최동훈 판교 하이웰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쐐기형 임플란트는 나사 풀림이라든지 세균 감염의 위험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하며, 나사 손상으로 생기는 냄새 등의 악취를 잡을 수 있고, 양치질과 스케일링 등 일상적인 구강 위생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다"면서 "시술도 간단해 수술 후 통증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기간도 짧아 단기간에 예쁜 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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