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 "경력단절여성 채용 부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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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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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 10곳 중 3곳은 경력단절 여성의 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들 '경단녀' 해소를 주요 국정 과제로 삼으며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402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29.1%가 '경력 채용 시 경력단절여성을 뽑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서'라는 대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보유경력대비 성과를 못 낼 것 같아서'(19.7%),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16.2%), '근무의지가 낮을 것 같아서'(13.7%),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5.1%)', '동료들과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5.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꺼리게 되는 경력단절 기간은 최소 '2년'(34.2%), '3년'(26.5%), '5년'(21.4%)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년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적이 있다는 기업은 과반수를 조금 넘는 56.7%였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고용한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평균 36%로,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단절 여성이 가장 많이 고용된 직무는 '일반사무'(47.8%)였고, '서비스'(11.8%), '제조/생산'(10.5%), '고객상담'(6.1%), '영업'(5.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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