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의 탄식, "저성장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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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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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 뚜렷한 대응전략 없어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은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내수침체'를 꼽았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성장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전략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90.3%는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저성장 경제하에서 기업성장도 '쇠퇴'가 34.7%, '정체'가 38.0%인 반면 '성장'은 2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65.4%가 내수침체라고 답했으며, '동종업계 과당경쟁'(41.8%), '원부자재 가격상승'(40.4%), '낮은 납품단가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36.6%)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자료=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인 92.7%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최소 2년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응답업체 절반 이상(51.0%)은 저성장 지속에 따른 대응전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응전략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구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66.6%),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기 때문' (21.5%)이라고 답했다.

한편 저성장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는 단연 '내수활성화'(68.0%)라고 답했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저성장의 가장 큰 원인을 내수침체에서 찾고 있는 만큼 정부의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내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저성장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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