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블랙박스 '데드라인' 내달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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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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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다음 달 6일까지 블랙박스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겨졌다. 다음 달 6일까지 블랙박스가 작동하기 때문에 이후에 찾아도 미스터리한 사건 경위를 알아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25일부터 추락지점 부근에 기체 확인작업을 본격화한다. 연료 고갈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본 골격을 유지해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도양은 수심이 깊고 기상여건이 불안정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체를 찾기도 어려운데 블랙박스를 회수하기란 더욱 어렵다.

블랙박스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로 구성됐다. 기체가 물 속에 가라앉으면 수색팀에 위치를 알려주는 음파발진기인 핑어가 작동하지만 먼 거리에서 신호음을 감지하긴 어렵다. 블랙박스는 30일간 신호를 보내며 다음 달 6일에는 배터리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다음 달 6일까지 블랙박스를 찾아야 한다.  

신호기 제조사인 듀케인 시컴사의 아니시 파텔 사장은 "블랙박스를 찾지 못하면 신호기 세기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30일에서 완전 방전되는 수일간만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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