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계절마다 동물의 종류를 바꿔가며 서울 지하철에서 동물을 판매하는 '홍대 고양이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할머니는 "학대하는 게 아닌데 학대한다고 한다. 터무니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할머니의 집에는 잡동사니들이 가득 차 있었고, 할머니의 딸은 "엄마가 직접 모아온 것이다. 버려도 다시 주워온다"고 설명했다.
할머니에게 동물과 물건들을 모아온 이유를 묻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그렇다.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은 할머니가 남편과 이혼한 후 우울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노점 행상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워 왔다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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