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창감독 “이진욱, 인공산소까지 흡입…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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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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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창감독이 배우 이진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창감독은 25일 오전 11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표적’(감독 창감독·제작 바른손 용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가장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은?’이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류승룡, 이진욱, 김성령, 유준상 모두 창감독을 뽑았다. 창감독은 이진욱을 선택했다.

“배우들 모두 저를 놀라게 했다”는 창감독은 “유준상 선배님의 몸을 만드는 모습에 놀랐다. 저 나이에”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액션 대역을 쓰라고 해도 다들 직접 하겠다고 하시더라”면서 “이진욱에게 미안한 부분이 류승룡과 싸우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유준상은 “저희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액션연기를 직접 지도를 하시더라”며 “보통 감독님들은 표정연기까지 하지는 않는데 창감독님은 표정연기까지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창감독은 “이진욱(에게 연기지도를 한) 장면은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했다. 제가 넘어지면서 부딪혀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그는 “이진욱의 액션이 그만큼 크고 격렬한 신이었는데, 구석에서 인공산소를 흡입하고 있더라. 그런데 웃으면서 ‘다시 가시죠’라고 말해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표적’은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36시간 동안 벌어진다는 설정으로 빠른 속도담이 일품인 영화.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채 모두에게 쫓기는 여훈(류승룡)을 중심으로 위험한 동행을 하는 의사 태준(이진욱)과 각자 다른 목적으로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송반장(유준상), 영주(김성령)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여정, 조은지, 진구 등이 출연한다. 내달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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