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잔해 수색작업 난항, 악천후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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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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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지프 말레이시아 총리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사실상 인정한 후 하루가 지난 25일 잔해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이날 악천후로 인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추락을 뒷받침하는 물적 증거는 일체 수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의 분석 결과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호주 해사안전국은 이날 아침 발표한 성명에서 "날씨가 좋아지면 26일에 수색을 재개한다"고 말해 25일 수색을 중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호주 공군 초계기는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2개의 물체를 확인해 해군 보급함이 현장을 향하고 있었다. 

나지프 총리가 추락의 가능성을 인정한 인도양 해역은 이 외에도 여러 표류물이 발견됐다. 이 물체들이 기체 일부와 일치하면 여객기의 추락을 확인할 수 있으나, 나지프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추락의 근거로 들었던 것은 "위성으로 얻은 정보"뿐이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증거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나지프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25일에 상세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아직 정부 공식 발표는 없다. 

중국 외교부는 "추락이라는 결론을 내린 모든 정보와 증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정보공개 자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사진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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