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금메달 드디어 수여...안현수 문화부서 직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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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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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운석메달 [사진출처=안현수 인스타그램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거둔 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운석 금메달'을 드디어 받았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지역통신사 '도스투프'는 24일(한국시간) 나탈리야 그리차이 문화여행부 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 문화부를 찾아 안현수에게 운석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랴빈스크 운석 조각을 넣어 금메달을 제작한 뒤 운석이 떨어진 지 1주년이 되는 날 나온 금메달리스트에게 한해 운석 금메달을 시상하기로 했다.

안현수는 운석우 1주년이었던 지난 2월 15일,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SU)에서 올림픽 메달을 2개나 중복해서 받을 수 있냐는 항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연기를 요청해 수여를 미뤘다.

운석 금메달 대상자는 안현수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2명이 러시아인으로 안현수와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가 이날 메달을 받았고, 나머지 외국인 8명은 각국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나중에 전달받는다.

◆ 소치 올림픽 운석 메달 수상 대상자

러시아-빅토르 안 (남자 쇼트트랙 1000m),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 (남자 스켈레톤)

중국-저우양(여자 쇼트트랙 1500m)

스웨덴-이다 잉게마르스도터, 엠마 비켄, 안나 하그, 샬롯 칼라(이상 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

폴란드-즈비그니브 브로드카(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카밀 스토흐(남자 스키점프 노멀힐)

오스트리아-안나 페닝거(여자 알파인스키 슈퍼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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