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두 딸과 함께 함께 24일(현지시각) 중국 산시(陝西)성의 천년고도인 시안(西安)의 대표적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닷새째 일정을 이어갔다.
24일 신화사 등 중국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시안으로 건너간 미셸 여사는 중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兵馬俑)과 시안성벽(西安城牆)을 참관했다.
시안은 주나라 때부터 진(秦), 당(唐) 등 중국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곳으로 진시황릉, 병마용, 양귀비 목욕탕 화칭츠(華淸池), 측천무후 건릉 등 문화유적지가 즐비해 있다. 현지언론은 미셸 여사가 시안을 방문한 것은 중국 문화를 존중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경치가 가장 빼어나 많은 외국 정상들이 찾은 제14~15호 봉화대에 올라 만리장성의 경치를 감상하며 “이러한 세계적 장관을 직접 참관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방중 마지막 일정인 25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찾아 시내의 제7중학교에서 교육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강연한 뒤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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