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G마켓이 지난해 빅사이즈관 여성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핫팬츠가 전년 대비 8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체 빅사이즈 바지·팬츠 판매는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자팬츠와 밴딩팬츠는 각각 17%,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의류에서 핫팬츠 판매는 오히려 3% 소폭 감소했다.
원피스 역시 다소 노출이 있는 상품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빅사이즈 원피스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빅사이즈 민소매·튜브톱 원피스 판매는 348% 급증했다. 길이가 짧은 빅사이즈 미니 원피스 판매도 20% 상승했다.
반면 일반 사이즈 민소매·튜브톱 원피스와 미니 원피스는 같은 기간 12%, 3%씩 감소했다.
이외에 빅사이즈관 티셔츠 가운데 브이넥 티셔츠 판매가 116% 뛰었다.
김경희 G마켓 패션실 팀장은 "통통한 체형의 경우 몸을 잘못 가리면 사이즈가 더 커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 팬츠나 미니 원피스 등이 체형 커버에 효과가 있다"며 "짧고 시원한 옷의 대명사인 핫팬츠를 날씬한 여성들이 즐겨 입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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