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외국인 이탈 가속…페이스북‧트위터 동반 하락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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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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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외국인투자자가 연일 NAVER 주식을 매도하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NAVER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이탈은 미국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의 동반 하락에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는 전날보다 4만2000원(5.04%) 떨어진 7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NAVER가 80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 여 만에 처음이다.

NAVER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이날 NAVER 매도 우위 증권창구 1위에는 모건스탠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1일 이후 11일 연속 순매도 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NAVER에 대해 순매도한 금액은 총 30억5865만원이다. 이에 NAVER 주가는 7% 넘게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는 단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에 순매수를 이어가며 총 12억2369만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NAVER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4.67% 하락한 64.1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구글과 트위터는 각각 2.12%, 4.22%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NAVER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NAVER에 대한 목표주가는 100만원에서 114만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목표주가는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이민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INE의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6년까지 영업이익 중 LINE의 기여도는 54%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라인 가입자는 5억 명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며 "라인의 고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실적 개선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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